SF 판타지 도서관에서 마련해준 덕에 시사회를 보았다.
저녁 다 되서야 못 오겠다고 밝힌 모 양 때문에 발을 동동 굴렀지만, 걍 뻔뻔하게 원래 받으려고 했던 표를 받아왔다. 자리들이 엉망이더라. 4명 자리를 비워놓은 데라면서 줬는데 3명 자리밖에 없었다. 게다가 상하층으로 나뉜 극장에서 맨 오른쪽 맨 위 구석자리. 오, 이런 데서 보기 오랜만인걸. 게다가 커플석인데 찢어졌어. 컵 홀더가 적어. 실방이 커다란 캬라멜 팝콘이랑 콜라를 사서, 고맙게 먹긴 했는데 넘 많아서 다 남고 (...) 나가면서 쓰레기통 찾아 삼만리를 해야 하는 당황스러운 시추에이션. 참, 영화 시작한 담에 들어갔는데 몇 열 몇째자리인지 알 수 있는 표식이 없어서 한참 헤맨 것도 덤으로. ... 너무 멀티플렉스에만 익숙해진 불평인가 싶기도 하지만 당황스러웠다는 것은 사실이라능... ㅠㅠ
어쨌든, 영화 자체로만 보자면, 영 징그러운 장면이 꽤 많긴 하지만서도, 아주 신선한 도입부와 전형적인 인간성장의 패턴이 남아공이라는 내게 생소한 배경과 잘 어우러지는 재밌는 영화였다. 예산은 발상과 스토리적 패턴이 탄탄하다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 작품이기도 했다.
다만 아쉬운 점이라면, 외계인을 난민으로 설정한 그 부분 때문에 아마 특수효과도 여럿 절약하고 (...) 신선하기도 했지만, 지구보다 훨씬 수준높은 문명이라는 설정과는 좀 충돌하는 면이 있어서 껄끄러웠다, 정도.
아 근데 이 영화, 시사회 너무 많이 하는 거 아냐? -ㅠ- 입소문이 아무리 자신 있어도 그렇지, 그래도 일반인이 보기엔 마이너해보이는 SF 영화인데 (블록버스터도 아니고), 게다가 징그러운 장면이 꽤 있다는 것도 미리 새어나가는 건데 시사회를 이 정도로 계속 해대면 실제 흥행은 어찌될지 좀 걱정된다. 뭐, 예산에 비하면 이미 엄청나게 벌어들였을 테니까... 걱정하지 말까.(...)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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